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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과 무능함 - 김재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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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과 무능함

- 김재정 목사

세상에서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은 능력 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인정을 받고 무능한 사람은 무시를 받습니다. 세상은 연약하고 무능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삶에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기도 하고 사역을 하면서도 위축 되기도 합니다. 또 열등의식이나 패배감을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연약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역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삶에서도 그렇고 사역에서도 실력을 키우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약점이나 연약함을 돕고 세우는 다양한 배움이나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을 이기고 극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연약함 가운데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

나의 삶이나 사역을 돌아보면 잘 하는 것이 없는 무능한 모습 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충실 하고자 하는 이 한 가지를 보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역하는 내내 하나님은 연약하고 무능한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 주셨고 힘을 주시고 강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이것이 나의 연약함과 무능함 가운데서 사역을 할 수 있었던 힘과 동기였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이 우리의 연약함을 이기고 승리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손길 그리고 기쁨과 감사가 우리의 무능력 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사역할 수 있는 힘 입니다.

연약함과 무능함 앞에서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으로 인해 주저앉고 절망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과 무능력을 탓하고 자책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연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사역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혜와 방법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도움과 인도를 구합니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연약하고 무능력한 사람을 받아 주십니다. 연약한 사람을 강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무능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하고 무능할 지라도 하나님은 소중히 여기시고 인정해 주십니다. 쓸모 없이 보이는 사람 일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 주십니다.

자신의 약함으로 실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능함으로 자책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자신의 약함이나 무능함을 알수록 더 하나님 앞에 머물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약함의 자리에서 일어서게 하여 주시고 무능한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연약함과 무능함은 삶과 사역의 장해물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손길을 경험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연약함과 무능함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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