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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양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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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실에 있습니다

- 최정식 (리빙교회 담임)


목사님, 계세요?”라고 성도님들이 찾아오신다면, 저는 언제나 기쁘게, 목양실에 있습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

목양실(牧羊室)은 ‘양을 치는 방’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의 모세와 여호수아가 회막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이스라엘 공동체를 섬겼듯, 목회자 역시 이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성도를 섬깁니다. 그러므로 목양실은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구별된 ‘성소(聖所)’로 기능해야 합니다. 이 거룩한 목양실에서 저는 하나님께 맡겨진 청지기로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 삶을 성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청지기로서 목회의 하루를 성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린도전서 4:1~2)

새벽에는 예배당 강단 앞에 나아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시간은 제 영적 호흡이며 가장 소중한 자리입니다. 오전에는 말씀을 준비하며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나눌 준비를 하고, 오후에는 교회 행정과 상담, 다양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도 목양실로 돌아와 기도 가운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목회의 흐름을 성도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제 일정을 캘린더와 주보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공유가 아니라,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목양실의 문은 언제나 여러분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마음이 무겁고 어려울 때에도,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 앞에서도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역대하 7:14~15)

함께 앉아 차 한 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감사한 일입니다. 그 자리에서 말씀과 기도로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주님의 양 떼를 목양하겠습니다

저는 강단과 목양실에서 성도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들과 목자, 목녀님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성도님들의 삶의 형편과 아픔을 품고 하나님께 간구하겠습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제왕처럼 하지 말고 양 떼의 본이 되라” (베드로전서 5:2~3)

이 거룩한 목양실에서 우리 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며 주님 앞에 서겠습니다.

, 목양실에 있습니다.”


(2026
 7 1, 리빙교회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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